전남 영암 여행 후기 여행이야기

한 달 넘게 기다려온 전남 영암으로의 여행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출발 하기 전 필히 여행 지역 검색해 주는 센스~~!!!

국내외 '10대 이벤트' 중 한국 최초로 열리는 '모터스포츠 경주'인 '2010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한국대회'가 영암에서 열린다니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경기장도 둘러보고 국립공원인 월출산도 돌아보려 맘 먹었다.

출발 당일,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마시며 하늘부터 체크했다. 공기는 다소 차가왔지만 다행히도 햇빛이 따뜻해 출발 준비를 더욱 분주하게 만들었다.

오전 7시쯤 출발....
서해안으로 4시간 정도 달려 영암군에 도착했다.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와 난전리 간척지...
전라남도에서도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목표보다는 동쪽에 있고, 서킷은 목포항에 가까운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셈이다.


10월 223일 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의 F1 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중 단연 최대 규모이다.

아름다운 영암호의 수변을 마주보고 지어져 천혜의 경관을 무대로 경주차가 달리는 서킷을 도입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며, 독특한 시계 반대 방향 주행로 또한 상당히 재미있는 예외를 만들었다.

설계를 맡은 독일의 '헤르만 틸케'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이면서 '생동감 넘치는 활력을 보이는 대한민국' 을 표현하기 위해 도시에 서킷을 짓는 것이 아니라 서킷에 도시를 만드는 세계 최초의 실험을 한다고 하니 역사상 유래가 없는 도전이자 주목할 혁신적 실험이다.

                                                                                                                         

자동차 레이싱 대회 중에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이고,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의 하나인 F1 경기는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이 부흥할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의 규모와 경쟁력을 전 세계에 뽐낼 기회라는 점에서 무형의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해 본다.

1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앙 관람석은 마무리 공사만 남은 듯 보였고, 외관 및 경기장 트랙에 필요한 공사도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 된 듯한 경기장의 모습을 보면서 웅장하게 들어서 있는 국제적 규모에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변덕맞은 날씨 탓에 공사가 더뎌졌지만 날이 플리면서 활기를 되찾아 7월 말이면 예정대로 경기장이 완공 될 것이라 한다.
꼭 그 모습을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담고 싶어서라도 10월 달 여행지로 영암을 다시 찾아와야 할 것 같다.
막연히 자동차가 좋아 포뮬러란 것이 있다는것 정도만 알았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국립공원인 월출산으로 출발~
이동하는 중 '왕인문화축제'가 한창인 '와인박사 유적지' 봉선대광장 옆에선 'F1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관'을 만날 수 있었다.
유난히 남성분들이 많은 이유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두 명의 레이싱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잠시 홍보관을 둘러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월출산으로 향했다.
월출산은F 영암의 어디서 바라보아도 산 능선 아래부터 높은 암봉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릉 수 있을것 같았다.

멀찌감치서 바라 본 월출산의 형상은 멀리 물러섰을 때 비로서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월출산을 찾는 이들한테 물어보니 주루루 펼쳐진 암봉을 따라 구름다리를 건너 청황봉까지 오르라 알려준다.

뾰족뾰족한 바위산이 참 신기하고 영험하게 보였다. 바위하고 바위 사이에 길이 나 있어 사람들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안는 듯하다.
월출산은 "달 뜨는 산"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신라때는 월나산, 고려때는 월생산, 조선시대에는 월출산이라 불렸는데 구림마을에서 보면 달이 산허리에 걸린 듯 하다고 한다.
동서로 뻗은 산줄기를 종주하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북동쪽 천황사에서 오르느 길과 북서쪽에 자리한 도갑사에서 오르는 길, 강진 땅인 무위사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많이들 애용하는 코스다.
구름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고 싶으면 천황사에서 올라와 바람골 계곡을 타고 사자봉 쪽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높이 120m, 길이 52m, 폭 60cm의 구름다리까지 올라가면 그 아찔한 높이와 절경에 절로 숨이 막힌다. 구름 위를 걷는 기분으로 천천히 건너가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른봄에는 야생화가 아름답다.
한 시간 정도면 억새 평원인 미왕재에 이른다.
20년 전 산불이 나서 이 일대가 모두 민둥산이 돼 버렸지만, 그 후 억새 씨가 날아들어 지금은 툭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3만평의 억새 평원 사이사이에서 일렁이는 억새풀은 남도의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온한 풍경이다.
월출산은 영암의 얼굴이다. 사방 100리 안에 큰 산이 없어 드넓은 들판에 마치 금강산을 뚝 떼어다 놓은 것 같다하여 남한의 금강산으로도 불리운다.
월출산의 비경인 사자봉, 매봉, 장군봉의 우람한 암봉들은 구석구석 숨어있는 보석 같다.
샅샅이 보려면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시간을 넉넉히 잡은 다음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다.
                   

벚꽃으로 물들여진 영암의 봄 향기를 가득 쓰렁 안고 돌아올 수 있는 완벽한 봄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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